내 돈 주고 사먹기엔 살짝 아까운 오마카세 오빠 찬스로 오랜만에 다녀왔어요.수원에서 가성비로 유명한 오마카세인데, 공간이 협소해서 예약 없이는 먹기 힘들어요.내가 가장 좋아하는 건 바로 후토마끼! 큼직한 후토마끼 한입에 와앙 먹으면, 이게 바로 행복이지 ( ◜‿◝ )*.✧ 우니 크림 올린 관자는 입에서 살살 녹아요. 먹느라 바빠서 사진은 순서도 뒤죽박죽이고 많이 못 찍었는데, 어쨌든 잘 먹고 잘 즐기고 왔다! ෆ⸒⸒⸜( ˶'ᵕ'˶)⸝

23. 3. 11 토요일 먼 곳에서 놀러와준 친구랑 오랜만에 홍대 나들이를 갔다. 이게 얼마만인지 (b˙◁˙ )b늦은 점심에 상수역 근처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카레 맛집으로 유명한 '소코아 카레'웨이팅이 길어서 늦은 점심에 가도 사람이 꽤나 많았다.우리가 거의 마지막 순서였는데, 웨이팅 마감을 금방 하기 때문에 더 늦었으면 못 먹을뻔 ( ⁝ื ‸ ⁝ื )대표 메뉴인 소코아 카레는 에비카레, 토리카레, 키마카레 이렇게 3가지 맛으로 나온다.아보카도 비프 냉우동이랑 음료를 주문하고 대기!타마고샌드랑 소코카츠 등 메뉴는 생각보다 다양했다.카레는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 맛으로 친구도 맛있다며 극찬을 했는데, 알고보니 체인점이고 지점도 다양했다.점심을 배부르게 먹고 소화도 시킬겸 독립서점인 '땡스북스'에 들르기..

23. 1. 26 목요일얼마 남지 않은 휴가를 어떻게 보낼까 고민하던 찰나,추운 날씨 덕분에 서울 근교에서 호캉스를 즐기기로 결정!호텔 근처에 있는 청계산으로 막걸리 한 병 챙겨 등산을 갔다.눈 덮인 산을 보니 몸도 마음도 맑아지는 기분이었달까. 등산하다가 지친 우리 오빠 ㅋㅋ 나보고 산을 아주 잘 탄다며 다람쥐 같다고... 🐿️ 호텔 내부는 넓고 깨끗해서 만족스러웠다.날씨 때문에 수영장은 이용하지 못해서 살짝 아쉬웠지만,욕조에서 피로를 풀고 나니 몸도 마음도 노곤노곤해져서 기분 좋아 ⸝⸝• ̫•⸝⸝ 그리고 호텔 조식과 저녁으로 먹은 룸서비스!피자로는 살짝 부족해서 치킨도 추가했는데, 음식이 전체적으로 너무 맛있었다.너무너무 잘 쉬다 와서 집으로 가는 길이 정말 아쉬웠지만, 이번 호캉스를 준비해준 오빠..

21. 1. 14 토요일나의 가장 오래된 친구 서진이와 아산으로 겨울 여행  ՞‪⸝⸝> ̫ 이날 날씨는 하루 종일 안개가 자욱하고 비까지 내리던 날이었다.첫 번째로 들렀던 곳은 신정호수와 그 근방에 있는 그래비티 카페.커피도 맛있고, 눈앞에 펼쳐진 호수 뷰가 정말 멋져서 기분 좋게 시작!다음은 아산 관광지로 유명한 세계꽃식물원에 갔다.입장권이 있으면 화분을 무료로 받을 수 있더라!희귀한 식물들이 많아서 볼거리가 정말 많았고, 식물원에서 만난 고양이들이 얼마나 귀엽던지ෆ기념품으로 귀여운 키링까지 하나 겟 ෆ⸒⸒⸜( ˶'ᵕ'˶)⸝ 아산은 정말 조용하고 한적해서 여행하는 동안 큰 불편함 없이 모든 일정이 순조로웠다.주말인데도 맛집이며 카페며 웨이팅 하나 없이 명당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는 게 최고!그중에서도..

고백 충동은 죄책감에서 왔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비공개 영역을 만든다는 것이 너무나 부적절해 보였다. 0퍼센트의 투명도를 유지하지 못하면 뭔가 숨기는 티가 날것이고, 텁텁해진 나를 모두가 떠나갈 것 같았다. 그들을 놓치는 상상 끝에는 아픈 마음으로 고립된 내가 있었다. 그때 난 너무 불안해서 모든 착각들을 보물처럼 끌어안고 살았다. 어떠한 기준도 없어서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도 없었다. 하지만 비밀은 좋고만 싶은 사이에 다짜고짜 내미는 것이 아니다. 비밀로써 비밀을 교환해서도 안 되고, 비밀의 크기가 내 마음의 규모도 아니고, 남에게 나눈다고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조차 아니다.

행복해야만 하고, 행복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든 거창한 행복이든 왜 삶에서 행복을 추구해야만 하는 걸까 행복해야 한다는 경직된 사명감. 행복은 삶의 강박이다.